▲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 <뉴시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은마아파트가 49층 재건축 의지를 확고히 했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는 대치동 강남구민회관에서 ‘은마아파트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수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1980년에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28개동 4424가구 단지다. 오늘날 강남 재건축을 상징하는 대표적 대단지가 됐다. 서와 아파트 층수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2030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주거지역의 아파트 최고 높이를 35층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은마아파트는 최고 49층 재건축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은마아파트 조합 측은 내년 부활하는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받는다고 해도 최고 49층 입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연내 관리처분계획을 신청해야 하는데 남은 기간을 따지면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라며 “사업성을 고려해 기존 원안대로 49층 재건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는 은마아파트 역시 ‘35층 층수제한’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단지가 위치한 학여울역 일대가 종상향 추진이 어려운 지역이라는 이유에서다.

종상향은 광역 중심 기능을 수행하는 곳에서만 가능하며 역세권이라고 해서 모두 준주거지역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