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수입된 달걀. 하지만 미국에서도 AI가 발생함에 따라 6일부터 미국산 계란을 비롯해 닭고기, 병아리 등을 전면 수입 금지조치 됐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국내 계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6일부터 미국산 계란을 비롯해 닭고기, 병아리 등을 전면 수입 금지조치하면서 한동안 내림세를 기록하던 계란값이 다시 들썩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미국 동부 테네시 주에 있는 7만3,000여마리 규모 종계장에서 ‘H7’형 AI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6일부터 미국 모든 지역에서 살아있는 병아리(닭, 오리), 가금, 애완조류 및 계란(식용란, 종란)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열처리된 닭고기나 알 가공품은 수입이 가능하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스페인산 병아리 및 계란 등에 대한 수입도 전면 금지한 상태다.

현재 병아리와 가금류, 종란을 수입할 수 있는 국가는 뉴질랜드·호주·캐나다로 한정된다. 닭고기는 브라질·칠레·필리핀·호주·캐나다·태국에서만 수입이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AI가 발생하지 않은 미국 내 다른 지역에서 계란과 알 낳는 병아리 등을 수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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