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4500억원대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한항공이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6~7일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기존주주)를 대상을 실시한 유상증자 청약률이 96.42%라고 7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4577억원 규모로 기존 주주 배정 후 발생한 실권주를 일반에게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발행가액은 주당 2만800원으로 결정됐다.

신규발행하는 주식수는 총 2200만4890주다. 우리사주조합이 289만5329주를 청약했고, 기존주주가 1687만1861주를 신청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계열 회사인 한진칼과 정석인하학원이 각각 1135억원, 52억원을 출자해 참여한다. 출자 후 지분율은 양사의 지분은 각각 29.58%, 2.71%로 종전보다 소폭 떨어진다.

남은 실권주 78만7547주에 대해서는 오는 9~10일 일반공모가 진행된다. 이번 유상증자로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이 1178%에서 900%대로 축소될 전망이다. 

한편 석태수 전 한진해운 대표는 이날 한진칼 대표로 선임됐다. 지난해 선임된 허정권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석 대표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함께 대표이사를 맡는다. 석 대표는 앞서 한진과 한진칼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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