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제주항공과 전략적 협력 협약서 체결

▲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 9일 더플라자호텔에서 국내 LCC 선두업체인 제주항공과 ‘신사업 발굴 및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윈-윈’을 다짐했다. 사진 좌로부터 KAI 전략기획본부 조연기 상무, 제주항공 최규남 사장, KAI 하성용 사장, 제주항공 경영본부 박영철 상무.<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국한공우주산업(KAI)이 제주항공과 손잡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 9일 더플라자호텔에서 국내 LCC 선두업체인 제주항공과 ‘신사업 발굴 및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윈-윈’을 다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KAI 하성용 사장과 제주항공 최규남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간 강점을 활용하여 상호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은 것이 핵심이다. KAI는 MRO 전문업체 설립의 핵심인 국내 LCC 업체의 물량확보와 사업성을 보다 더 공고히 할 수 있게 됐고, 제주항공은 운항사업 성장에 따른 항공기 정비 효율화와 조종사 적기 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훈련체계 확보는 물론 KAI의 완제기 수출과 연계한 운항노선 개발 등 추가 사업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양사는 향후 미래 주도산업인 자율비행 및 항공전자 분야에서도 신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사업 분야별 양사간 실무자급 운영위를 두고 지속적으로 협력방안을 구체화 할 계획으로, 협약의 유효기간은 3년이다.

KAI와 LCC업계의 신사업 발굴을 위한 전략적 협력은 이번이 처음으로, 민수 MRO 전문업체 설립에 탄력을 받게 됐다는 평가다.

KAI 관계자는 “국내 MRO 전문업체의 설립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양사간 전략적 협력은 추가 LCC 업계의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KAI는 작년 12월 국토부에 항공기 정비사업에 대한 사업 계획서를 제출한 이후 지난 1월 MRO 평가단 실사를 받았으며, 상반기 내 MRO 전문업체가 지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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