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결혼한 여성 직원에게 퇴직을 강요해온 사실이 드러나 뭇매를 맞은 주류업체 금복주가 여성단체로부터 ‘성평등걸림돌상’을 받았다. 성차별적인 행태를 보인 곳에 주는 불명예스런 상이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24차 대구여성대회 조직위원회’는 9일 오전 달서구에 위치한 금복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들은 “결혼한 여성에게 퇴직을 강요한 금복주는 성차별 기업의 표상”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금복주는 지난해 성차별적인 인사 관행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킨 기업이다. 국가인권위원회발표에 따르면 금복주는 1957년 창사한 이래 줄곧 결혼하는 여성 직원을 퇴사시키는 관행을 유지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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