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 대한 공판에 출석한 장시호는 “이혼을 고려하던 김동성이 집에서 나와 오갈 데가 없어 이모(최순실) 집에서 머물며 같이 살았다”고 진술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도 최씨의 집에서 한 달간 같이 계획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는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였던 이규혁의 증언과 일치한다. 앞서 2월 이규혁은 재판에서 “장시호와 김동성이 남녀관계로 만났고, 영재센터 설립은 그 관계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증언한 바 있다.
김동성은 “유언비어”라고 일축했으나, 당사자인 장시호의 진술이 나오면서 의혹은 더욱 짙어지는 모양새다. 김동성은 SNS를 폐쇄하고, 11일 오전까지 별다른 입장이나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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