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21일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건물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양질의 수주 확대와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다짐했다.

13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최근 발송한 주주통신문에서 “건설부문은 정확한 시장(Right Market)과 적정 상품(Right Product) 기조 아래 양질의 수주를 확대해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아 및 중동의 초고층·발전·인프라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한편 잠재적 기회가 많은 시장을 적극 발굴해 성장 기반을 튼튼히 하는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해외사업 손실로 1분기에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원가 개선과 저수익 자산 매각 등 경영 효율화 작업을 통해 2분기부터 흑자 전환했다. 2015년 33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4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연간 매출액은 12조9530억원으로 지난해(13조4810억원)보다 3.9% 줄었다.

또한 최 사장은 “올해 경영 환경은 미국의 리더십 변화를 비롯한 선진국 경제의 변동성 증대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국의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며 “흔들림 없는 견실 경영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지속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함으로써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의 제53기 정기주주총회는 오는 24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삼성물산의 배당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보통주 550원 우선주 600원으로 결정됐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