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승강기 업계 최초로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빼어난 디자인을 인정받으며 ‘iF 디자인 어워드’의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세계 승강기 업계 사상 최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2일, ‘iF 디자인 어워드 2017’에 출품한 ‘ANYVATOR’가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 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ANYVATOR’는 승강기 내부에 멀티터치 기능이 적용된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손가락을 터치한 곳 어디에서나 목적층을 입력할 수 있다. 키가 작은 어린이나 휠체어 등 보조기구에 탑승한 장애인도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명이 동시에 목적층을 선택할 수 있어 기존 엘리베이터의 공간적 제약을 해소했다. 또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승강기 운행 상태, 날씨, 뉴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 엘리베이터를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누구나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The Elevator to Anyone)’를 콘셉트로 승강기 전체를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승강기 사용자에 대한 끊임없는 관찰을 통해 고객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엘리베이터는 함께 출품한 ‘주차기 진입·지시 표시등’이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주차기 진입·지시 표시등’은 컬러 및 텍스트, 그래픽을 적용해 사용자가 입출고 시간 등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한 오토파킹 시스템이다. 지난해 말 개발을 마치고 자동 주차시스템 현장에 적용돼 차량의 안전한 입출고를 돕고 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2012년 ‘행선층예약시스템’으로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는 세계 승강기 업계 최초로 최고상인 금상의 영예를 안아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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