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라리가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맞아 특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페라리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슈퍼카’의 대명사 페라리가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맞아 특별한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페라리는 지난 12일, 브랜드의 유산과 역사를 담은 역사를 공개하며 7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막을 올렸다. 이날은 페라리의 창립자 엔초 페라리(Enzo Ferrari)가 70년 전, 그의 이름을 건 첫 번째 자동차 ‘125 S’를 완성하고, 페라리 공장이 위치한 이탈리아 마라넬로의 거리로 시범주행을 나선 날이다.

페라리 70주년 기념 영상에는 페라리의 까발리노 람판떼(Cavallino Rampante, 도약하는 말) 로고를 보닛에 새긴 페라리 최초의 12기통 모델 125 S가 페라리 공장을 출발해 마라넬로의 거리를 질주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담겨있다. 이 영상에서 최초의 페라리 125 S는 페라리 70주년을 상징하는 기념 모델 라페라리 아페르타(LaFerrari Aperta)로 바뀌며 페라리의 영광스러운 유산을 이어받았음을 말해준다.

강력한 12기통 엔진을 장착한 125 S는 페라리 엠블럼을 단 최초의 페라리였다. 1947년 3월 12일 시험 주행을 한 뒤, 같은 해 5월 11일 프랑코 코르테즈(Franco Cortese)와 함께 삐아첸짜(Piacenza) 서킷에서 데뷔를 하게 된다. 이후 125 S는 로마 그랑프리(Rome Grand Prix), 파르마 그랑프리(Parma Grand Prix) 등 1947년에만 6번의 승리를 거두며 페라리 역사의 위대한 여정에 막을 올렸다.

페라리의 70주년 기념 모델 라페라리 아페르타(LaFerrari Aperta)는 페라리의 핵심 가치인 뛰어난 기술력과 성능, 스타일, 고급스러움을 한데 담은 150대 한정 생산 스페셜 시리즈이다. 강력한 주행 성능은 물론, 오픈에어링의 즐거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라페라리의 오픈톱 버전으로 6262cc 12기통 자연흡기 엔진에 120kW의 전기모터가 결합돼 최고출력이 무려 963마력에 달한다.

한편, 페라리는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기념하는 월드 투어 이벤트를 시작한다. ‘Driven by Emotion’을 주제로 페라리의 고객과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페라리의 70주년 기념 이벤트는 페라리가 진출한 60여개 이상 국가에서 진행되며, 국내에서는 오는 9월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각 국에서는 브랜드의 70주년을 상징하는 모델인 라페라리 아페르타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페라리는 70주년을 기념해 역사적인 클래식 페라리들을 위한 드라이빙 이벤트 카발케이드 클라시케(Cavalcade Classiche)를 최초로 개최하며, 특별 전시회 등 브랜드의 70년 역사를 되짚어보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