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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넷마블 ‘펜타스톰’, “짧게, 빠르게, 다함께”
[현장] 넷마블 ‘펜타스톰’, “짧게, 빠르게, 다함께”
  • 백승지 기자
  • 승인 2017.03.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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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넷마블 '펜타스톰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린 여의도 글래드호텔.<시사위크DB>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레볼루션’ 성공 이후 후속작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첫 번째 출격 타자는 ‘펜타스톰 for kakao’다. PC 온라인으로 쉽게 볼 수 있었던 팀 기반 대전(MOBA)를 모바일로 구현했다. 이미 원작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출시를 기다리는 국내 팬들의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 모바일 실시간 MOBA “낯선데?”

넷마블게임즈는 15일 ‘펜타스톰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펜타스톰은 지난해 12월 ‘리니지2:레볼루션’이후 넷마블이 올해 첫 출시한 대형작이라 남다른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쇼케이스 현장은 100여명에 달하는 취재기자들로 빽빽이 들어찼다. 작년 11월 지스타에서 대중에게 잠깐 모습을 공개했던 펜타스톰의 면면이 이날 상세히 소개됐다.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은 “펜타스톰은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실시간 MOBA 대전이며, 국내 모바일에 최적화됐다”며 “최근 론칭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MMORPG의 대중화를 이뤘듯이 펜타스톰은 모바일 MOBA의 대중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는 국내 모바일 게임 팬들에겐 낯선 장르다. 쉽게 말해 ‘진지점령게임’이다. 유저 간 실시간 대전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박진감 넘치는 5대5 실시간 대전을 구현할 수 있다.

펜타스톰의 실시간 모드는 5대5, 3대3, 1대1 등 3가지 형태의 방식을 제공한다. 탐, 미드 봇 라인의 세 개의 방향에서 적과의 전투를 펼친다. 라인별로 존재하는 방어탑과 병사는 물론, 풀숲을 활용한 기습 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

◇ 10분이면 한 판 끝… e스포츠 새 시장 여나

▲ 이벤트 매치를 벌인 'PENTA팀(보겸,선호산,서지훈,이제동,송병구)과 'STORM팀(이영호, 기욤 패트리, 강민, 로이조, 신동진)''<시사위크DB>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e스포츠 프로게이머들이 한데 모여 실시간 대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벤트 매치는 아프리카TV로 생중계돼 유저들은 흥미진진한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e스포츠 스타 이영호와 송병구 선수가 각각 팀을 이끌며 박진감 넘치는 5대5 빅 매치를 즐겼다.

팀 대전에선 각 영웅(캐릭터)가 가진 스킬 특성과 밸런스가 그대로 드러났다. 펜타스톰은 약 22여 종의 영웅과 6개 직업군을 구성된다. 탱커, 전사, 아처, 마법사, 암살자, 서포터 등 직업에 따라 스킬과 플레이 난이도, 특화된 역할 등이 달라진다.

특히 PC게임과 달리 과감하게 생략할 부분은 없애고 플레이 환경을 모바일에 최적화한 부분이 눈에 띈다. 막타없는 전투와 최고 15레벨의 짧고 빠른 성장을 지원한다. 또 4레벨부터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어 초반부터 빠르고 화려한 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 대전은 10~20분이면 한 판의 전장이 끝나 빠른 시간 안에 플레이 가능하다.

넷마블은 펜타스톰을 시작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e스포츠의 지평을 열 계획이다. 초반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단기 대회부터 열고, 이후 토너먼트 대회 등을 거쳐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정규리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사드 보복 ‘불편한 시선’… 좋은 콘텐츠로 승부

▲ 넷마블게임즈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 한지훈 사업본부장, 박헌준 사업부장.<시사위크DB>
펜타스톰은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 ‘티미스튜디오’가 개발한 인기 모바일게임 ‘전설대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든 게임이다. 앞서 넷마블은 전설대전의 국내 판권 확보를 위해 넥슨과 지난해 경합을 펼쳐 판권 획득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 게임업계 사드보복 불안감이 번지면서, 중국 수입게임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최근 국내 게임시장은 수입이 수출을 압도하는 역조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사의 수출 게임에 ‘판호’를 내주지 않는다는 불안감이 업계 전반에 퍼진 상황에, 넷마블의 중국 게임 수입 행보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은 “이 게임은 작년에 계약이 완료됐는데, 이후 사드 등 게임 외부적인 문제로 이슈가 됐다”며 “그러나 게임 퍼블리셔는 좋은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판단 하에, 본래 일정대로 출시하는 것이 적합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4월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올해 2분기 내 펜타스톰을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펜타스톰이 오는 5월 코스피 상장을 앞둔 넷마블게임즈의 기업가치를 한층 상승시켜 줄 또 하나의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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