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목 제약협회장<뉴시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한국제약협회가 이름에 ‘바이오’를 넣는다.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의 개명을 완료했다. 이로써 바이오 명칭을 사용한 협회가 ‘바이오의약품협회’ ‘바이오협회’에 이어 3곳으로 늘어났다. 바이오 위주로 재편되는 제약업계 흐름에 발맞춘 변화로 해석된다.

한국제약협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관 변경을 승인 받았다. 이후 보건복지부가 바이오산업계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15일 최종 정관변경을 승인한 것이다.

이번 명칭 변경으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약 30년만에 이름이 바뀌게 된다.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창립한 후 1953년 대한약품공업협회로 1차 개명을 단행했다. 1988년부터 한국제약협회라는 명칭을 장기간 유지하다 이번에 또 다시 명칭을 변경했다.

이번 개명은 최근 제약업계에 그 기반을 넓혀가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 부문을 아우르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앞서 바이오협회 등 기존 바이오 관련 단체의 거센 반발을 받기도 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200개 회원사 중 상당수가 바이오의약품 개발사다”라며 “이 회원사를 대변하는 협회의 대표성을 높이고 제약바이오에 힘쓰겠다는 의도일 뿐, 다른 협회와 갈등을 빚기 위함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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