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월 출시한 '삼국블레이드'.<네시삼십삼분 제공>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네시삼십삼분(4:33)이 2년 째 적자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작 게임의 흥행 부진과 각종 비용 상승이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10종에 이르는 신작 게임을 통해 수익성 반등에 성공할지 시선이 집중된다.

네시삼십삼분은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을 17일 발표했다. 매출은 10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신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2015년에 이어 계속된다. 각각 317억원, 67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수익성 악화는 신작 게임 흥행 부진과 각종 비용 상승에서 기인했다. 또 2015년부터 개발사 투자에 적극 나섰으나, 일부 투자사 지분가치 하락으로 인한 손상차손 및 자회사 합병비용, 1300억원의 전환상환우선주의 장부상 이자 비용으로 당기순손실의 적자폭이 커졌다.

네시삼십삼분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30여개 개발사에 8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진행해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확보했다”며 “다만 일부 투자사의 손상차손과 자회사 합병 비용 등 1회성 비용이 크게 증가해 손실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편 네시삼십삼분은 올해 초 출시한 신작 ‘삼국블레이드’와 ‘의천도룡기 for kakao’가 초반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 ‘스페셜포스 for kakao’ ‘활2’ ‘DC프로젝트’ ‘챔피언’ ‘마피아’ 등 10여종의 신작 게임이 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1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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