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가 볼트EV를 본격 선보인다. <한국지엠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전기차 시장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자동차 연료의 패러다임이 180도 바뀔 날도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전문업체 테슬라는 지난 15일 하남 스타필드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했다. 이어 17일엔 청담동에도 전시장의 문을 열었다. 당초 계획보단 개장이 늦어졌고, 각종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테슬라를 향한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 기존 자동차업계와는 확연히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당시만 해도 전기차가 먼 미래의 이야기로 여겨졌던 2003년 설립됐다. 이후 빼어난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전기차를 선보이는데 성공하며 이름을 알렸다.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지금, 이미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놓은 테슬라다.

역시 막강한 성능을 자랑하는 쉐보레 볼트EV도 전격 출격했다. 쉐보레는 지난 17일 개막한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를 통해 볼트EV를 공개하고, 전국 전시장에서 계약 접수를 시작했다.

군더더기 없이 미래지향적인 외관을 갖춘 볼트EV는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전기차 중 가장 긴 인증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1회 충전으로 383km를 달릴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동안 추가 충전이 필요 없는 셈이다.

제임스김 한국지엠 사장은 “경쟁 모델 대비 2배가 넘는 초 장거리 주행 능력과 합리적 가격,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EV 라이프를 제시하며 2세대 전기차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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