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가 이르면 내일 인양이 시도된다. <뉴시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을 슬픔과 분노에 잠기게 만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날이다. 그로부터 3년여의 시간이 흘렀고, 이제 세월호가 다시 모습을 드러낼 준비를 마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기상 여건이 좋고 테스트 결과에 문제가 없다면 인양 시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르면 19일 세월호 인양 시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만약 각종 점검에 문제가 없어 세월호 인양이 시도될 경우, 선체는 오후 2~4시 사이에 수면 위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인양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정확한 침몰 원인을 밝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너무 오래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었고, 인양을 위해 많은 구멍을 낸 것으로 알려져 진실 규명이 어려울 가능성도 크다.

또한, 탄핵 이후 조기 대선 국면을 맞은 정치권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세월호가 1069일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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