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강재 기자] 그야말로 ‘실업의 시대’다. 지난해 국내 실업자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하고, 2월 실업률이 7년 만에 5%대에 진입한 가운데 각종 지표가 최악의 상황을 대변해주고 있다.

통계청은 한 번도 취업을 해본 적 없는 여성 실업자가 2월 7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만4000명이었던 것이 크게 증가했다. 199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최고치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취업 경험이 한 번도 없는 남성 실업자는 5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여성이 남성을 앞지른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현상은 심각한 취업난 속에 ‘상대적 약자’들이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구조조정의 여파로 전업주부들이 구직시장에 뛰어든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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