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예비후보가 문재인 민주당 예비후보의 일자리 공약을 정면 비판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해외로 나간 기업들의 유턴, 즉 ‘리쇼어링’을 제안했다. 이 같은 리쇼어링을 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강성 귀족 노조’를 해결해야 한다는 게 홍준표 지사의 생각이다.

20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한 홍준표 지사는 “일자리가 줄어다는 것은 강성 귀족 노조의 횡포와 소위 강성 귀족 노조를 피해서 해외 생산력을 늘리는 기업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홍 지사는 “강성 귀족 노조 문제를 정부가 해결하고 해외 생산기업을 국내로 유턴시키면 수백만 개 일자리가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다”며 “지금 미국 트럼프가 그렇게 하고 있지 않느냐. 그러나까 우리나라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민주당 예비후보가 제시한 ‘공공일자리 증대’는 “망하자는 얘기”라고 혹평했다 홍 지사는 “야당 일부 후보가 얘기하고 있는 공공 일자리 늘리기는 세금 나눠먹기 하자는 것”이라며 “정부 공공 일자리는 구조조정을 해서 세금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고 민간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는 보수의 민심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근혜 정부가 실패했지만, 보수의 실패는 아니라는 게 홍 지사의 주장이다. 또한 주변국가들이 이른바 ‘스트롱맨’이고 국수주의자들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좌파정부가 나오면 위험하다는 논지를 펼쳤다.

그는 “한국 보수가 몰락한 게 아니다. 박근혜 정부가 몰락한 것”이라며 “(박근혜를) 우파의 대표로 해서 청와대에 보냈는데 국민들로부터 등을 돌리고 했으니 우파들이 전부 부끄러운 대표가 돼 버렸다. 그러나 우파 전체의 목락이 아니기 때문에 때가 되면 (보수의) 정서가 돌아오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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