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삼성 회장이 세계에서 68번째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4년째 병상에 누워있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세계 부자순위’가 껑충 뛰어 올랐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2017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를 발표했다. 1위는 역시 빌 게이츠였다. 그의 재산은 860억달러, 약 96조원으로 집계됐으며 1년 전보다는 11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워렌 버핏. 재산은 756억달러였다. 아마존의 CEO인 제프 베저스가 728억달러로 3위, 자라의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713억달러로 4위, 5위는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560달러로 ‘TOP5’에 처음 진입했다.

국내에서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린 인물은 이건희 삼성 회장이다. 2014년 쓰러진 그는 4년째 병상에 누워있지만, 최근 1년 동안에만 55억달러의 재산이 증가하며 151억달러로 68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44계단 뛰어오른 순위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지난해 148위보다 낮은 209위, 구속으로 최악의 위기를 맞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39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회장은 49억달러로 공동 33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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