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 김홍주 상무(오른쪽)가 다이나믹스사 제프 뮬런 CEO와 지난 21일 서울 가산동 LG전자 MC연구소에서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LG전자가 오는 6월부터 ‘LG페이’로 전자지갑서비스 시장에 뛰어든다. 미국 다이나믹스사 기술을 적용, 기존 결제단말기에도 사용 가능한게 특징이다.

LG전자는 지난 21일 서울 가산동 LG전자 MC연구소에서 미국 다이나믹스사와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전자는 ‘LG페이’서비스에 다이나믹스사의 WMC(Magnetic Communication) 기술을 적용한다.

WMC는 다이나믹스가 2007년 개발한 기술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결제되는 방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세부적인 기술은 다르지만, 삼성페이처럼 동일하게 기존 결제 단말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LG전자가 오는 6월부터 전자지갑서비스 'LG페이'를 출시한다. 사진은 LG G6.< LG전자 제공>

LG페이의 하드웨어는 이달 초 출시한 LG G6에 이미 탑재됐다. 현재 국내 신용카드사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오는 6월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오프라인 결제 외 온라인 결제 및 각종 멤버십, 은해업무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일각에선 LG전자와 LG유플러스의 협력가능성도 제기된다. LG유플러스는 2013년 말 온라인 결제 중심인 ‘페이나우’를 출시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은 LG페이의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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