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22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과대광고'하는 후보로 지목하며,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책임질 후보는 '바른정당 대선주자'라고 말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권한대행은 22일 장미대선을 앞둔 각당 후보들에 대해 “과대광고에 속아 물건 산 국민이 얼마나 많나”면서 “안보와 경제 등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책임질 우리 후보들을 눈여겨 봐달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바른정당 대선 후보들은) 대통령이 되면 잘 될 후보들”이라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 같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른정당 대선후보들의 지지율 한자릿수에 그치는 것을 두고 한 우려로 해석된다.

주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과대광고 하는 대선 후보로 지목했다.

그는 문 전 대표의 개헌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반대, 2012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주장 등에 대해 “이런 물건을 사서 되겠냐”고 비판하며 “국민들이 좋은 물건을 잘 골라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거론하며 대선 전 개헌론을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본인을 제외하고 측근과 친인척 비리를 포함하면 87년 이후 전직 대통령 가운데 한분도 예외 없이 (퇴임 후 검찰조사를 받는) 비극과 직면하게 됐다”면서 “이를 두고 제왕적 대통령제 때문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운명이라고 보는 전문가가 많다. 이번 기회에 이 시스템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개헌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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