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을 불복하고 소송을 제기해 오는 4월19일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을 가진다. <길바닥저널리스트 페이스북 캡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오는 4월19일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을 가진다. 덴마크 검찰이 한국 송환을 결정한 데 대한 송환 거부 소송이다. 덴마크 검찰은 22일 공식 계정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씨는 소송을 앞두고 새 변호사를 선임했다. 그의 변호를 맡았던 페테르 마르틴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사망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덴마크 검찰이 정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한 지난 17일 자택에서 갑자기 숨을 거뒀다. 이후 정씨는 이른바 ‘스타 변호사’로 알려진 마이클 줄 에릭센 변호사를 선임했다.

정씨의 구금 상태는 계속된다. 검찰 측이 요구한 4주간의 구금 재연장 청구를 수용한 것. 이에 따라 구금 재연장 심리는 열리지 않게 됐다. 구금 상태에서 송환 거부 재판을 받게 된 정씨는 1심에서 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덴마크 서부 고등법원에 항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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