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장혁이 OCN 드라마 ‘보이스’로 상승세 곡선을 그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장혁이 OCN 드라마 ‘보이스’로 상승세 곡선을 그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마지막회를 방송한 드라마 ‘보이스’에서 장혁은 ‘무진혁’ 역으로, 특유의 살아있는 눈빛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장혁’이라는 인물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키워드는 ‘액션’과 ‘사극’이다.

그는 1997년 김남주와 장동건이 출연하는 드라마 ‘모델’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매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치며 연기 열정을 보여준다.

절정의 연기력을 보여준 건 2010년 선풍적인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추노’를 통해서다. 극 중에서 장혁은 ‘이대길’ 역으로 선이 굵은 액션과 그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눈빛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파배우’로 거듭난다.

기세를 몰아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아이리스 2’ 등을 통해 애절한 감정과 카리스마 있는 면모를 여감 없이 발휘하며 장혁은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다.

▲ 액션뿐 아니라 영화 ‘오감도’와 ‘가시’ 등 멜로 장르에서도 과감한 연기를 선보인다.<영화 '가시' 예고편 캡처>

액션뿐 아니라 영화 ‘오감도’와 ‘가시’ 등 멜로 장르에서도 과감한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영화 ‘가시’에서 장혁은 자신이 가르치는 여고생에게 흔들리는 체육선생님으로 분한다. 장혁은 실제 학창시절 체육선생님을 떠올리게 하는 근육질 몸매와 트레이닝복 패션을 뽐내며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 작품을 통해 장혁은 조보아와 아찔한 케미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장혁은 카멜레온 같은 배우다. 살아 숨쉬는 눈빛으로 제압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를 보여주다가도 남자친구 같은 다정다감한 매력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휘어잡는다. 대중을 사로잡는 다재다능한 매력을 가진 그가 더 멋있는 이유는 연기파 배우로 명성을 떨쳤음에도 자만하지 않기 때문이란 평가다. 꺼지지 않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계속 갈고 닦는 그의 겸손한 태도는 연예계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최근 장혁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제 나이는 포항제철 가서 철근도 뜯어 먹을 수 있는 젊은 나이다”라며 “20대 때는 연기를 의리로 했고, 30대 때는 막했다. 지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면서 50대를 준비해야할 때다”라고 전하며 연기에 대한 욕심과 열정을 드러냈다. 장혁의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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