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기업 14개 곳의 신상품 출시 계획안을 나타낸 표. <산업통상자원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4차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주요 기업들이 R&D(연구개발)에 12조 2000억원을 투자한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주요기업 연구소장 14명 참석한 가운데 ‘신산업 창출을 위한 기업 연구소장 간담회’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회의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R&D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하기 위해 마련됐다. 12대 신산업 분야 R&D 투자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연구개발 노력을 고취시켰다는 평가다.

간담회에 참석한 14개 기업들의 R&D 투자계획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연구개발 투자는 전년대비 11.1% 증가한 12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LG화학은 3세대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연구역량을 집중한다. 동시에 ▲수처리 필터의 고염제거와 ▲고투과 차세대 기술개발(신소재) ▲의약품 및 종자·작물보호에 대한 중장기 연구에도 착수한다.

한미약품은 세계적인 협력사와 신약의 국제 임상진행을 중점 추진하고 골다공증치료제, 고지혈증치료제 등 복합신약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하반기 용산 신사옥 건립에 맞춰 유전자 진단 및 개인맞춤형 화장품 체험관을 신설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신산업 분야 민간 R&D 투자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방향과 제도개선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주형환 장관은 과감한 정책추진과 제도개선 의지를 밝혔다.

주 장관은 “4차 산업혁명으로 기존 경쟁의 규칙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는 지금이 선제적인 R&D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민간 주도의 신산업 창출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R&D·세제·인력 등 집중지원, 융합 플랫폼 구축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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