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이 르노그룹의 첫 아시아지역 차량시험센터 구축에 나선다. <르노삼성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다양한 테스드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며 ‘기술 도약’에 나선다. 특히 르노그룹의 첫 아시아지역 차량시험센터라는 점에서 르노삼성의 그룹 내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대구시 및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 이하 진흥원)과 함께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 구축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신차 개발에 필요한 각종 특수도로와 다양한 글로벌 규격 테스트 설비를 갖춘 센터다.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에 자리 잡을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는 르노삼성의 메인 차량시험센터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르노그룹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차량시험센터로 활용된다.

르노삼성이 차량시험센터를 구축하며 진흥원과 손을 잡게 된 배경엔 오랜 협력관계가 있다. 르노삼성은 진흥원 설립 초기인 2009년부터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으며, SM7, SM6, QM6 등 일부 신차 시험을 진흥원 시험장에서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차량시험센터는 르노삼성의 그룹 내 위상을 재확인시켜주는 일이기도 하다. 르노삼성 중앙연구소는 최근 르노그룹의 프리미엄 SUV 개발을 전담하게 됐다. 이에 그룹차원에서 한국 내 인프라 확충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고, 아시아지역 최초로 차량시험센터 구축이 결정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센터를 통해 전 세계로 수출할 신차의 신뢰성을 확보함은 물론 전기차, ADAS(운전자 지원 시스템),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의 시험 및 개발에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