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인양되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23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 8.5m까지 상승했다. 22일 오후 8시50분 세월호 인양작업을 시작한 지 약 20시간 만이다. 이날 오후 2시 수면 6m까지 오른 뒤 3시간 동안 2.5m오르는 데 그쳤다.

해수부가 목표로 한 수면 위 13m를 기준으로 보면, 절반 이상의 공정이 진행된 셈이다. 13m까지는 4.5m를 남겨두고 있다.

인양 속도는 초기보다 다소 떨어진 상태다. 해수부에 따르면 세월호와 바지선 인양줄 간 간섭에 따른 문제를 해소 중이다.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는 60개 인양줄의 장력을 미세 조정하면서 선체의 자세를 조금씩 조절하고 있다.

앞서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오전 브리핑에서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잭킹바지선 인양줄과 세월호 선체 간 간섭현상이 발생했다”며 “이를 해결하느라 이날 오후 늦게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세월호는 오전 11시에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해 바지선과 고정하고 인근 반잠수 선박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지체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