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왼쪽)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제29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현장투표 결과가 일부 유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장투표 비율을 80% 반영하기로 한 국민의당도 경선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국민의당은 선거인 명부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는 ‘완전국민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24일 첫 경선지인 광주경선을 하루 앞두고 경선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불행이 결코 우리 당의 행복으로 오지 않는다”며 “그 불행이 우리 당의 불행으로 옮아오지 않도록 우리 당 모든 당원들과 당직자, 지역위원장,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특별히 오늘 저녁 광주·전남의 많은 당직자, 투개표 당직자들이 광주 현장에 내려간다. 오늘 밤 또 내일 개표 후 언행에 조심할 것을 선관위와 사무처에서는 당부해달라”고도 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일부터 100% 완전국민경선 대장정에 돌입한다. 헌정 사상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방식으로 오로지 국민의당 자력으로 성공적 경선을 이뤄야 한다”며 “치열하게 경선하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새정치가 무엇인지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손금주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문재인 캠프의 부적절한 인사와 막말이 도마에 오르고 후보의 말실수로 시끄럽더니 경선 시작부터 결과 유출로 점입가경이다”면서 “그러나 우리 당도 손가락질만 해선 안 되고 타산지석으로 삼아 돌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모든 사안을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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