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젠 PC MMORPG 신작 '뮤 레전드'<웹젠 제공>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PC게임 업계에 모처럼만에 대형작이 출시됐다. 웹젠 유저들에겐 이미 익숙한 ‘뮤’ 시리즈의 후속작이 16년 만에 돌아온 것이다. 대한민국 1세대 PC온라인 대표 게임 ‘뮤’가 새롭게 돌아온다는 소식에 게이머들은 기대감이 가득한 모습이다.

웹젠은 23일 오후 4시부터 ‘뮤레전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글, 네이버,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 별도이 회원절차 없이 바로 접속 가능하고, 웹젠 게임회원들은 기존의 웹젠 회원 계정으로 접속할 수 있다.

‘뮤 레전드’는 2001년 출시돼 PC온라인게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뮤 온라인’의 정식 후속작이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으로, PC온라인게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핵앤슬래시(자르고 베기)’ 게임의 ‘손맛’을 주요 강점으로 한다.

웹젠이 오랜 기간 준비해온 뮤 레전드는 오픈과 동시에 접속자 수가 폭발했다. 서버가 모두 혼잡한 상태를 보이자 결국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20분 만에 신규 서버를 추가하기도 했다.

앞서 웹젠은 게이머들의 의견을 듣는 두 차례의 비공개테스트를 거치면서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추가했다. ‘몬스터 침공’ ‘필드 레이드 보스’ 등의 필드 콘텐츠와 최상위 레벨 이용자들을 위한 ‘신화 던전’이 핵심 고유 콘텐츠로 꼽힌다.

빠르게 콘텐츠를 소모하는 국내 게이머들의 성향을 고려해 공개테스트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 중 ‘뮤 레전드’의 글로벌 게임서비스도 시작할 방침이다.

특히 원작 IP인 ‘뮤 온라인’은 2000년대 초반 중국과 동남아, 중남미 등에 진출해 ‘게임한류’를 이끈 대표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후속작인 뮤레전드가 최근 모바일에 밀려 대형작 가뭄에 빠졌던 PC게임 업계에 새 활력이 될 수 있을지 업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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