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 전경.<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SK㈜는 24일 오전 서울 SK서린사옥 대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경영 투명성과 책임 경영을 강조한 안건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SK㈜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3조6,000억원, 영업이익 5조3,000억원 달성했다. 주주 참석률은 86%를 기록했다.

장동현 SK㈜ 사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장용석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가 합류했다. 장용석 신임 사외이사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사회학 박사를 받고 국무총리실 정부업무평가 전문위원과 한국행정학회 국제협력 위원 등을 지냈다.

정관에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내용이 반영됐다. ‘회사는 이해관계자간 행복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회사는 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 등의 내용이 추가했다. 
 
이 외에도 책임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주요 경영진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도 통과됐다.

이날 조대식 SUPEX추구협의회 의장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성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Global Top Tier 수준의 사업형 지주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 ICT융합 등 미래 신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 웨이퍼(wafer) 글로벌 수출업체인 LG실트론 인수로 사업 확장을 하는 한편, 의약품생산 업체 SK바이오텍의 대규모 증설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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