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반잠수선에 선적된 세월호.<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세월호의 반잠수선 선적이 완료되며 사실상 인양에 성공했다. 내부 해수 배출 및 잔존유 제거작업을 거친 후 이르면 28일 목포 신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는 이날 새벽 잠수사들을 통해 반잠수선에 선적이 완료됐다.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가 침몰한 지 1,075일, 본격 인양작업에 나선지 4일만이다.

현재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은 2m까지 부양한 상태다. 해수부는 반잠수식 선박을 16m까지 부양시킨 후 해수 배출 및 잔존유 제거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적 무게를 줄이기 위함으로, 해양오염을 막기 위한 방제선들도 동원된다.

이후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은 87km 떨어진 목포 신항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작업에 차질이 없으면 세월호는 3~4일 후 목포신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수작업이 늦어질 경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장은 “실제 상황을 피드백하면서 향후 일정을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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