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황창규 KT 회장.< KT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에도 연임에 성공했다. 황 회장은 “글로벌 1등, ICT 혁신, 국민기업으로서 자리매김 하겠다”고 다짐했다.

KT는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황창규 회장의 재선임 등 총 7개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우선 이번 주주총회에선 지난 1월 CEO추천위원회가 차기 회장으로 추천한 황창규 회장의 재선임이 결정됐다. 이는 앞서 황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논란을 빚었지만, KT의 체질개선 및 실적향상을 이끈 점 덕분으로 풀이된다.

다만 KT의 경우 2002년 민영화 된 후에도 정권교체 때마다 대표가 교체된 만큼, 차기 경영진이 외압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황 회장은 이날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로 기존사업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며 “KT가 보유한 지능형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5대 플랫폼 사업을 집중적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1등, 혁신적인 ICT 기업,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총에선 정관 상 ‘소방시설업, 전기설계업, 경영컨설팅업, 보관 및 창고업’ 등 4개 신규 사업이 추가됐고, 2명의 사내이사와 4명의 사외이사가 재선임 및 신규 선임됐다. 또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800원으로 최종 확정, 내달 21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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