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늦어도 3월 초순 경에는 결정날 전망이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뇌물수수 혐의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결판날 전망이다.

김수남 검찰총장 뿐 아니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소속 검사들은 주말도 잊은 채 출근하며 수사 기록과 증거 정리 작업을 벌이며 박근혜 전 대통령 신병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팀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기록과 증거를 정리해서 보고서를 김수남 총장에게 올리게 된다. 김 총장은 보고서를 검토한 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청구 여부를 최종 결론내게 된다.
 
따라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여부는 최종 보고서 작성 여부에 따라 결정나게 된다. 수사팀에서 보고서를 다음 주 초에 최종본을 만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늦어도 다음 주 후반에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일단락 날 전망이다.
 
김 총장은 박 전 대통령 신병 처리 문제에 대해 오로지 법과 원칙,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23일 말했다. 불필요한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과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사팀의 보고서에 기재될 신병처리 방향 의견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게 됐다.
 
수사팀에서 구속영장 청구 의견을 제시하게 되면 김 총장도 이를 거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사 기록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수사팀에서 이를 완벽하게 검토하기는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다. 검토 시기가 늦어지게 되더라도 3월 안에는 보고서를 만든다는 게 수사팀의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검찰에서는 대선에 영향을 주지 않게박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다음달 17일부터 공식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르면 다음 주 후반, 늦어도 3월 초에는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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