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가 프로젝트명 Y400의 이름을 G4 렉스턴으로 확정했다. <쌍용차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쌍용자동차가 ‘티볼리의 기적’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을까. 이번엔 훨씬 몸집이 큰 SUV를 선보인다. 지금까지 ‘Y400’으로 불렸던 ‘G4 렉스턴’이 그 주인공이다.

쌍용차는 27일, SUV 신차의 이름을 G4 렉스턴으로 확정하고 내·외관 이미지를 공개했다. 대형급에 속하는 G4 렉스턴은 쌍용차의 새 플래그십 SUV 모델이다. 쌍용차는 세계적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 중인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포드 익스플로러, 그리고 기아자동차 모하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G4 렉스턴의 이름엔 쌍용차가 신차를 통해 선보일 네 가지 혁명(Great 4 Revolution)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먼저 주행성능에 있어 G4 렉스턴은 풀프레임 차체와 후륜구동 시스템이 빚어낸 뛰어난 승차감은 물론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여기에 초고장력 4중 구조 쿼드프레임과 동급 최다인 9에어백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파르테논 신전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과 다양한 하이테크 신기술 적용 역시 G4 렉스턴의 품격을 더해준다.

G4 렉스턴이 더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쌍용차가 앞서 선보인 신차의 대성공 때문이다. 쌍용차는 2015년 새로운 소형 SUV 티볼리를 출시하며 대반전에 성공했다. 티볼리가 기대를 훌쩍 뛰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쌍용차의 적자 탈출을 이끈 것이다.

물론 차급을 고려하면 G4 렉스턴이 티볼리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일정한 판매 실적을 유지해준다면, 티볼리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다양하고 탄탄한 라인업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쌍용차는 오는 30일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G4 렉스턴을 전격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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