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생기준을 어긴 급식 관련업체 53곳이 당국에 적발됐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계없음.<뉴시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신학기를 맞아 위생이 불량한 학교급식 관련 업체 53곳이 적발됐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보관하는 등 위생 점검 과정에서 위반 사항이 발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 신학기 학교 식중독예방을 위해 초·중·고교(6,530곳)과 학교매점(437곳) 식재료공급업체(1,974곳) 등 총 9,100곳을 조사한 결과, 전체 0.6%에 해당하는 53곳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합동으로 실시했다. 위반 업소는 학교 11곳, 학교매점 2곳, 집단급식소 식품판매업 28곳, 기타 12곳이다.

주요 위반유형은 ▲배관 파손 등 시설기준 위반(26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조리·판매 목적 보관(10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6곳) ▲보존식 미보관 등 영업자준수사항 위반(11곳)으로 조사됐다.

전체 위반율은 최근 3년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었다. 2014년 상반기 1.7%, 2015년 상반기 1.0%, 2016년 상반기 1.1%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이번에 0.6%로 대폭 낮아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 2015년부터 개학 전 학교장, 영양사 대상 식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전국 모든 학교에 전수 점검을 실시한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며 “앞으로 위반업체에 대해 집중 점검을 통해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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