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영호 의원과 송옥주 의원이 호남권역 대선경선 예행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시사위크|광주=정계성 기자] 민주당 대선경선의 판도를 좌우할 첫 관문인 호남경선을 앞두고, 리허설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번 경선은 중앙선관위 주관으로 선거법이 엄격히 적용도는 만큼, 플래카드나 응원연호 없이 차분한 분위기다.

27일 민주당은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경기장에서 대선경선 호남권역 선출대회를 연다. 오전 11시 40분 기준, 김영호 의원과 송옥주 의원이 사회를 맡아 행사일정 최종점검에 들어갔다. 경선은 오후 2시 개회를 시작으로 후보자별 홍보영상 시청과 정견발표가 이어진다.

투표는 오후 3시 30분 경 시작해 약 한 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장투표가 끝나면 수개표를 거쳐 오후 6시 40분경에는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투표결과는 권역별 투표소 투표 및 ARS 투표 결과가 합산돼 발표된다.

한편 민주당 경선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진행되는 만큼, 선거법 적용을 받는다. 경선이 진행될 유니버시아드 경기장 내에서는 현수막이나 홍보용 손수건 등 사용은 물론이고 구호제창도 금지된다. 이에 후보자 캠프에서는 오전 중 관람석 일부에 설치했던 현수막 등을 자진철거 하기도 했다.

리허설 중간 무대에 오른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경기장 내에서 연호 및 플래카드 설치가 안 된다. 관람석은 대의원들이 앉는 자리기 때문에 마음대로 앉을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며 “지금 국가 선관위에서 채증을 하고 있으니 유의해서 선거운동에 임해 달라. 오랜 경험으로 보면 규칙을 잘 지키는 후보 측이 득표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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