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지난해 수거한 버려진 자전거각 2만대를 넘어섰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서울시의 ‘자전거 고민’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버려진 자전거 때문이다. 지난해 수거된 방치자전거 수가 2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길을 가다보면 너무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버려진 자전거는 흉물스럽기 짝이 없다. 또한 일반 시민들의 자전거 보관대 이용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처럼 아무데나 방치된 자전거는 각 지자체가 처리한다. 규정에 따라 예고장을 붙이고 열흘 뒤부터 수거하며, 각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2주의 공고 기간을 거친다. 그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수리나 매각, 기증 등의 방식으로 처분된다.

문제는 버려진 자전거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0년 5,133대였던 것이 2014년 1만3,022대로 훌쩍 뛰었고, 지난해에는 2만대마저 넘어섰다.

이에 서울시는 3월, 5월, 8월, 9월, 11월을 방치자전거 특별점검의 달로 정하고, 주요 자전거 보관대에서 실태 점검 및 계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간 업체의 버려진 자전거 활용 사업을 지원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자전거 기증 등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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