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서울시가 구직난을 겪고 있는 청년과 구인난을 겪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오작교’ 역할에 나선다.

서울시는 2017년 상반기 ‘서울형 강소기업’ 공모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상반기에는 300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형 강소기업에 선정되면 서울에 거주 중인 만18세~34세 이하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2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할 경우 기업당 최대 2명에 대해 월 100만원(중소기업 고용보조금 60만원, 청년미취업자 취업장려금 40만원)의 고용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기간은 최장 10개월이다.

또한 서울시의 다양한 홍보매체와 인프라를 동원해 CEO 성향, R&D투자의지, 직장분위기, 선후배관계 등 기업의 조직문화를 취재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홍보해주고, 임금·근로환경·복리후생관련 ‘무료 노무컨설팅’과 가정·여성·청년친화적 근무여건조성을 위한 ‘환경개선’, ‘판로개척’ 및 ‘인재채용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자금이나 불합리 규제 등에 관한 일원화 서비스를 진행하는 서울시 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신속한 행정지원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 소재 업체 중 서울시 및 중앙부처 인증 중소기업(하이서울브랜드, 강소기업 등) 또는 시 일자리정책협약기업(서울시 기술교육원 교육훈련 협약기업, 뉴딜일자리 취업 협약기업, 서울일자리포털 등록 우수기업, 일자리매칭행사 참여기업, 도시형제조업 취업 협약기업) 등이다.

서울형 강소기업은 청년채용 계획, 최근 1년간 청년층 채용비율, 일자리 창출 성과 및 개선 노력, 서울형 생활임금(통상임금 기준 월 172만원이상) 지급여부, 기업성장가능성, 서울시 취업지원 프로그램 협력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오는 4월 28일까지 신청서, 청년 채용 및 일자리 질 개선 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일자리포털과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청년들에게는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발굴해 다양한 지원을 통해 청년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우수중소기업에겐 청년 인재를 공급하고 청년에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청년실업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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