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구룡마을 화재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에 쌓였다.<신동욱 총재 트위터 캡쳐>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서울 강남 판자촌인 구룡마을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의 대규모 판자촌인 구룡마을에 발생한 화재는 1시간 56분만에 진화됐다. 이번 사고는 60대 한 노인이 가스히터를 잘못 조작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고, 2명의 부상자와 48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하지만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29일 “박근혜 영장실질심사 하루 전 구룡마을 화재는 용의 승천인가 아니면 하늘의 분노인가 아니면 영장기각의 암시인가”라는 글로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신 총재는 “불은 행운이고 길조의 상징인데 정치인 박근혜 부활의 징조 격”이라며 “진실은 아무리 엮어도 진실일 뿐이고 진실은 왜곡시키면 시킬수록 빛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이와 관련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도 모자랄 판에 말도 안되는 해석을 덧붙인다는 이유에서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재로 보금자리 잃은 사람들 걱정은 없고 헛소리만 한다”는 글을 남겼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이재민에게 못을 박는 이건 무슨 화법인지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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