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의 대규모 판자촌인 구룡마을에 발생한 화재는 1시간 56분만에 진화됐다. 이번 사고는 60대 한 노인이 가스히터를 잘못 조작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고, 2명의 부상자와 48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하지만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29일 “박근혜 영장실질심사 하루 전 구룡마을 화재는 용의 승천인가 아니면 하늘의 분노인가 아니면 영장기각의 암시인가”라는 글로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신 총재는 “불은 행운이고 길조의 상징인데 정치인 박근혜 부활의 징조 격”이라며 “진실은 아무리 엮어도 진실일 뿐이고 진실은 왜곡시키면 시킬수록 빛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이와 관련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도 모자랄 판에 말도 안되는 해석을 덧붙인다는 이유에서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재로 보금자리 잃은 사람들 걱정은 없고 헛소리만 한다”는 글을 남겼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이재민에게 못을 박는 이건 무슨 화법인지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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