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동반성장 협약사 대상 100억 상생펀드 조성 및 100% 현금결제 지원

▲ 건강기업 한국야쿠르트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해 10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하고 동반성장 협약사에게 100% 현금결제를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한국야쿠르트 제공>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야쿠르트아줌마’들이 카트를 좀 더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처음엔 단순히 한국야쿠르트 배달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이 목적이었다. 한국야쿠르트 배달원들이 모두 여성인데다, 중장년층이 대부분이다보니 걸어가면서 미는 형태의 카트는 다소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우려가 발단이었다.

한국야쿠르트는 문제해결을 위해 즉각 실천에 옮겼다. 약 2년 동안 골프카트 제조업체 2곳과 냉장고 제조업체 2곳이 ‘냉장고가 장착된 탑승형 전동카트’을 개발하도록 지원했다. 그리고 마침내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탑승해 이동이 가능한 전동카트가 탄생했다.

중소기업과 손을 잡고 진행한 ‘세계 유일의 냉장고가 장착된 신형 전동카트’는 협력사에 안정적 매출을 가져다주며 300여개 부품업체의 기술향상과 약 800억원의 매출향상을 가져왔다. 또한 카트 제조사는 전동카트 개발과정에서 획득한 기술력으로 2인승 전기차를 개발하며 세계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 전동카트는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국내 산업과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한 사례가 됐다. 공정위는 이를 ‘기업상생협력 모범사례’로 선정했다.

▲ 한국야쿠르트는 중소 협력사의 경영활동과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기 위해 신한, 국민은행과 협약을 맺고 1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한국야쿠르트 제공>
재계 대표적인 상생 모델을 선보였던 한국야쿠르트가 또 다시 협력사와의 ‘상생’에 손을 내밀었다.

이번엔 10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하고 협력사를 지원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중소 협력사의 경영활동과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기 위해 신한, 국민은행과 협약을 맺고 1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상생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동반성장 상생펀드는 협력사가 대출을 받을 때 시중 금리보다 약 1.4% 포인트 낮은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7개의 협력사가 이용 중이다.

또한 원부재료, OEM 업체 등 29개의 동반성장 협약사를 대상으로 100% 현금으로 자금을 결제하며 협력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동실 신성이노텍 대표는 “상생펀드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고정완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는 “한국야쿠르트의 창업정신인 건강사회건설은 협력사와 상생을 도모하는 동반자 정신과도 일치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사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확대해 동반성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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