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예비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안타깝지만 박근혜 시대는 이제 끝났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의연하게 대처해주기 바란다. 우리 국민들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용서해주기 바란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홍준표 후보가 다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책임임을 통감했다면, 김진태 예비후보는 구속 자체가 잘못됐다는 주장을 했다. 김진태 후보는 “((근조)) 법치주의의 조종(弔鐘)이 울린 날”이라며 “벼랑 끝에 내몰린 이 나라는 어디로 갈 것인가”라고 탄식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공통적으로 앞으로를 준비해야 한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홍 후보는 “자유한국당으로서는 한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 날”이라며 “모든 슬픔과 어려움을 뒤로하고 대동단결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하늘이 무너져도 이제부터는 살아 있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후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자유한국당 책임당원 투표(50%) 이미 마치고 밀봉된 상태고, 전국민 여론조사(50%)가 전날부터 진행되고 있다.
정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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