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국내 유명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를 조준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카페베네와 이디야커피 2곳의 본사에 조사팀을 파견했다. 가맹 담당업무 직원들을 상대로 가맹점에 대한 매장 인테리어 리뉴얼, 매장확장 강요, 영업지역 침해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커피전문점들의 담합 여부와 커피 성분량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국내 상위 업체인 '카페베네'의 경우 일선 매장이 외부업체에 인테리어 공사를 맡기는 것을 본사차원에서 제재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는 초긴장 상태다. 특히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추락은 매출하락의 직격탄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업계는 당혹감속에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이디야, 탐앤탐스, 할리스 등 5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가맹점 현황과 가맹점 간 거리에 대한 자료를 요청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전국 커피전문점 수는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1만2381개로 올해 처음 1만개를 넘어섰다.

매출액 역시 지난 2009년 7,060억원에서 지난해 1조3,810억원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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