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식사를 거부하는 등 힘들어 해 언제 쓰러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를 거부해 귤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체중도 크게 감소했다. 월간중앙 4월호는 특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언제 쓰러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연루 혐의로 지난 1월20일 구속됐다.

조윤선 전 장관은 입소 초기에도 강박 증세를 보였다. 교도관에게 5분 간격으로 시간을 묻는 등 힘든 모습을 보였다는 게 구치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그의 남편이자 변호인을 맡고 있는 박성엽 변호사가 접견시간 대부분을 함께 보내며 재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조윤선 전 장관이) 구치소에 수감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법무부의 ‘서울구치소 반입물품 내역자료’를 공개하며, 조윤선 전 장관이 수감된 이후 한 달여 동안 영치금 113만원을 사용한 사실을 전했다. 수감자는 기초화장품과 속옷 등 생활용품 및 식료품을 하루 최대 4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조윤선 전 장관은 같은 기간 책 33권을 반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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