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예비후보. <뉴시스>

[시사위크|부산=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문재인 예비후보는 31일 영남권 선출대회에서 “지긋지긋한 지역갈등을 끝내고 모든 지역의 대통령,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영남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부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영남권 경선 정견발표에서 “호남에서도, 충청에서도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셨으니 영남에서 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셔야 ‘문재인이 대세다’ ‘영남이 디비졌다’ ‘역사가 바뀐다’고 하지 않겠느냐”며 “영남의 압도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이날 보수적인 정치적 성향이 강한 영남권의 표심을 공략했다. 문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을 보면서 영남은 지금 허탈하다. 영남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며 “줄곧 새누리당 정권, 이명박-박근혜를 밀어줬지만 도대체 영남이 얻은 것이 무엇이냐. 먹고 사는 일만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저는 이미 설계도를 준비했다”며 “부산은 동북아 해양수도로 도약할 것이고 울산은 미래형 글로벌 산업도시로 다시 성장할 것이다. 경남은 해양플랜트 산업에 항공우주산업이 더해질 것이고 대구는 뿌리산업과 신산업 두 바퀴로 힘차게 성장할 것이다. 경북은 국가기간산업의 고도화와 김천혁신도시로 활력을 찾을 것이다”고 자신의 지역별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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