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후 부산 연제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영남권 순회경선에 참가한 안희정 예비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부산=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안희정 예비후보는 31일 영남권 선출대회에서 “우리가 말하는 모든 사회적 갈등은 정치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예비후보는 이날 부산 연제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자 영남권역 선출대회에서 “우리가 풀고자 하는 사회적 갈등과 대립은 정당과 의회에서 풀리지 못하고 있다. 지역주의와 낡은 이념으로 국회에서 정당 정치가 진행된 결과 오늘의 대한민국은 위기에 빠져 있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희정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해 새로운 미래를 열자”고 말했다.

그는“국정농단과 세월호 참사와 관련 있는 책임자들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죄를 물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세월호의 배가 자빠질지도 모르고 짐을 때려 실어야 했던 부두의 하역노동자들이 짐을 싣다가 이러다 배 무너진다고, 배 자빠진다고 얘기할 수 있는 나라로 가야하지 않겠나”면서 “평범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도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수준을 높일 때 지킬 수 있는 게 아니냐”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좀 더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를 통해 우리 사회의 신뢰라는 자산을 높여야만 세월호 그 아이들에게 ‘아이들아 우리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는 나라 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기존의 친노, 보수 진영 논리를 뛰어넘자는 것은 단순한 정치 공학이 아니다”라며 “(이 길은)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유일한 길이오. 김대중 노무현이 못간 미완의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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