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20억4,400만원의 연봉을 받아 3년 연속으로 건설사 CEO '연봉킹' 자리를 지킨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지난해 건설사 CEO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삼성물산 수장에 오른 뒤 3년 연속으로 ‘연봉킹’ 자리를 지키게 됐다.

3일 건설업계와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최치훈 사장은 지난해 20억4,4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연봉 내역은 급여가 11억9,500만원, 상여금 8억1,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00만원 등이다.

2위는 최광철 SK건설 사장이다. 최 사장은 지난해 건설사 CEO 중 두 번째로 만은 9억2,400만원을 지급 받았다. 급여 6억원, 성과급 2억7,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600만원 등이 포함됐다.

박영식 전 대우건설 사장은 9억2,300만원을 받아 최광철 사장 다음으로 많은 연봉을 받았다. 2015년 7억3,200만원을 받은 박 전 사장의 연봉은 1년 만에 2억원 가까이 뛰었다.

2015년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연봉(9억5,400만원)을 받았던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지난해 8억8,300만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5위는 임병용 GS건설 사장이다. 2015년 6억4,700만원을 받은 임 사장의 연봉은 지난해 약 2억원 오른 8억6,900만원을 받았다.

이 외에도 ▲조기행 SK건설 부회장(당시 사장, 8억6,500만원) ▲김재율 대림산업 석유화학부문 사장(7억9,900만원) ▲김위철 전 현대엔지니어링 사장(7억7,200만원) ▲김치현 전 롯데건설 사장(6억5,800만원) ▲황태현 전 포스코건설 사장(5억3,400만원) 등이 10위권에 안착했다.

한편 오너 일가에서는 허창수 GS건설 회장이 최고액인 23억9,200만원을 받았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9억3,900만원,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13억8,700만원을 수령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