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임된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4일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오는 8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본격적인 선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그러나 선거대책위원장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이 이를 고사하는 등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선대위 구성에 난항이 예상된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구성은 당헌당규에 따라 비대위 협의 사항”이라며 선대위 조직은 탄력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변경될 수도 있고 사정에 따라 여러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우택 원내대표는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 인선은) 제가 관여하지 않는다. 후보가 할 것”이라면서도 “그 밑의 선거본부장이나 시도위원장 등은 중진 의원이 참여할 것”이라고 선대위 구성 로드맵을 밝혔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이 잇따라 선대위원장직을 고사하는 등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후보 자신이 명망가보다는 실질적으로 선대위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 내용, 한 분 한 분 함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국당은 지난 1일 중앙선거대책위원장에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이철우 의원을 사무총장에, 윤한홍 의원을 비서실장에, 김대식 의원을 수행단장으로 정하는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번 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예비후보 8명(이인제, 김진태, 김진, 김관용, 원유철, 신용한, 안상수, 조경태)과 비상대책위원을 중앙선대위 의장단으로 임명하는 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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