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가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정준양)는 25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철강업계, 수요업계, 철강관련 학계, 정부 등 유관기관 관련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제36회 철강산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오일환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 양국간 철강교역은 수교 당시 250만톤에 수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6배나 증가한 1487만톤을 기록해 최대의 철강교역국으로 부상했다”며 “한·중 철강산업은 지난 20년동안 긴밀한 협력과 경쟁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호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중 FTA 협상이 타결되면 양국관계는 동북아시아의 동반자로서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흥지역연구센터 소장은 ‘한·중 수교 20주년-한·중 경제협력 평가 및 전망’이란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간 교역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92년 대비 35배가 증가한 2206억 달러로 증가했다”며 “중국 내수시장으로의 진출여부가 한·중 경제발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류하이민 야금공업경제발전연구중심 박사는 ‘중국 철강산업 발전 전략과 동북아 철강산업 다자 협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중국 철강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적 확대보다는 제품의 품질경쟁력 제고로 전환 ▲에너지 절약 및 녹색 철강산업 실현 ▲철강설비의 재배치를 통한 철강산업 분포 개선 ▲기업 구조조정을 통한 산업집중도 제고 ▲원료확보 능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36회째를 맞는 철강산업 포럼은 지난 1975년 철강협회 설립 이래 해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국내 철강업계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세미나로 그간 철강업의 경영관리, 기술동향, 통상, 환경, 노사문제 등 철강업계 주요 현안에 대해 발표함으로써 국내 철강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는 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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