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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위크=범찬희 기자] 10대그룹 소속 상장사에 근무하는 여성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5,400만원대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 연봉평균의 62% 수준이다.

5일 재벌닷컴이 10대그룹 상장 계열사가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5,422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남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8,757만원으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그룹은 삼성이었다. 7,278만원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았다. 삼성 상장사에서 일하는 여성 직원의 연봉은 남성 평균(1억118만원)의 71.9% 수준에 해당했다.

현대차 그룹 상장사 여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6,621만원이었다. 이는 남성 평균(9,211만원)의 71.9% 수준이다. SK그룹의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은 6,656만원으로 남성의 69.5%에 해당했다. 포스코 그룹도 6,700만원으로 남성의 69.4% 수준이었다.

여성 직원 평균연봉이 남성 직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그룹도 있었다. 롯데그룹 상장 계열사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2,536만원으로 남성의 41.0%였다.

GS그룹 상장사 여성 직원들의 평균연봉도 2,894만원으로 남성(6,170만원)의 46.9%에 그쳤다. 한화그룹은 간신히 절반을 넘겼다. 지난해 여성 직원들은 평균적으로 남성 직원의 54.2%인 4,544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개별 기업별로 현대자동차의 여성 평균연봉(7,500만원)이 남성(9,500만원)의 78.9%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기아자동차도 남녀 간 격차가 작은 편에 속했다. 여성 직원들의 평균연봉이 남성의 77.1%인 7,400만원이었다.

SK텔레콤 여성 직원들의 평균연봉(7,600만원)은 남성(1억700만원)의 71.0% 수준이었다. 삼성전자 여성 직원들은 남성 평균연봉 1억1,600만원의 69.8%인 8,100만원을 평균연봉으로 수령했다. SK텔레콤 여성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7,600만원으로 남성 1억700만원의 71.0% 수준이었다.

이에 반해 롯데쇼핑에서 근무하는 여성 직원들은 지난해 남성(5,779만원)의 43.7%에 불과한 2,524만원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 소속 여성 직원들의 평균연봉도 2,885만원으로 남성의 절반(52.2%)을 가까스로 넘겼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남성 직원 평균연봉이 1억400만원인데 반해, 여성은 5,700만원에 머물렀다. 한화케미칼의 여성 평균연봉도 4,649만원으로 9,073만원을 받은 남성의 절반(51.2%)에 수준이었다.

GS리테일의 여직원 평균 급여 수준은 낮았지만 남성 직원과의 격차는 덜한 편이었다. 2,458만원으로 10대그룹 상장사 중 최저 수준이었으나, 남성(3,503만원)의 70.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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