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계란 값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한동안 안정적이었던 계란 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5일 계란 평균 소매가(특란 1판 기준)는 7,509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 7,314원보다 200원가량 오른 것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무려 2,000원 이상 높다.

일부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계란 값은 한 판에 1만원을 육박하기도 한다. 지난해 AI 파동으로 한창 계란 값이 뛰던 시기와 흡사하다.

계란 값은 대형마트의 제한 판매와 수입 실시로 한동안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분석된다.

먼저, 각 학교가 개학하면서 급식에 쓰이는 계란 수요가 증가했다. 이러 가운데 수지가 맞지 않는 수입은 중단된 상황이다.

두 번째는 계란 공급이 다시 원활해지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산란계에 대한 대규모 살처분이 이뤄졌는데, 이를 보충할 산란계 확보가 쉽지 않다.

한 양계농가 관계자는 “당분간은 계란 값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가운데 매점매석 같은 꼼수까지 발생한다면 계란 값은 더 불안해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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