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S8 공개로 이동통신3사의 보상프로그램에 관심이 집중된다.<삼성전자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국내 이통3사가 갤럭시S8 시리즈 출시에 발맞춰 ‘스마트폰 보상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여전히 호갱 만들기라는 비판도 존재하지만, 1년 단위로 최신폰을 교체하는 고객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S8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보상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T갤럭시클럽S8’ ‘T갤럭시클럽제로’, KT는 ‘갤럭시S8 체인지업’, LG유플러스는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과 ‘유플러스 갤럭시 클럽’ 등이다.

이들 프로그램의 가입비는 부가세 포함 매달 3,300원에서 7,700원 가량으로, 12개월 납부해야 한다. 하지만 5만원이상 요금제를 쓸 경우 멤버십 포인트로 대부분 삭감된다.

보장 내용은 거의 동일하다. 갤럭시S8 시리즈를 2년 약정으로 구매하고, 1년 사용 후 반납하면, 남은 단말기 할부원금(50%)을 삭감해준다. 여기엔 삼성전자의 단말기로 기변할 것과 양호한 기기상태가 조건으로 부과된다.

▲ 7일 직거래로 판매 중인 갤럭시S7엣지 가격.<중고나라 글 캡쳐>
만약 12개월 이상 사용한 후, 또는 추후 타제조사 기기로 변경하고 싶은 고객들은 LG유플러스의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도 좋은 선택지다.

LG유플러스의 프로그램 중 몇몇은 잔여 할부금 삭감조건으로 ‘18개월 이상 할부원금 50~60%’를 내걸고 있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출시 1년 이후 잔존가치가 급격히 하락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좀 더 많이 쓰면서도 중고반환 가격을 보장받는 셈이다.

실제 7일 기준 국내 한 유명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갤럭시S7엣지 32GB 모델(2016년 3월 출시, 92만4000원)이 40만원 가량에 거래되고 있었다.

다만 이 같은 프로그램 사용 시 주의해야 할 부분은 파손에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이다. 각 사별 기준은 조금씩 다르지만, 외관상 큰 손상이 없고 정상 작동하는 스마트폰에 한해 할부금 50% 전액을 면제해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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