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MMORPG '미르의전설2'<위메이드 제공>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위메이드가 대표게임 ‘미르의 전설’ IP(지적재산권) 사업 본격 확장에 나선다. ‘미르의 전설’ IP 관련 사업 부문을 분리해 신설법인 ‘전기아이피’를 설립한다. 분할 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상장법인으로 존속하고, 전기아이피는 비상장법인으로 남는다.

미르 IP의 다양한 협력기회 대응과 사업 강화를 위한 결정이다. 7일 위메이드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물적분할을 결정하고, 오는 5월 18일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분할신설 법인명은 ‘전기아이피’로, 분할기일은 5월 19일이다. 전기아이피 발생주식의 100%를 위메이드가 배정받는 단순 물적분할의 방법을 사용한다. 초대 대표이사는 현재 위메이드를 맡고 있는 장현국 대표가 내정됐다.

신설법인 전기아이피는 위메이드가 진행하던 ‘미르의 전설2’ ‘미르의 전설3’와 관련된 사업을 이관 받아 IP 사업에 집중한다. 최근 온라인·웹·모바일·HTML5 게임 IP 사업과 웹툰·웹소설·애니메이션 등 전 방위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미르 IP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미르의 전설은 중국에서 ‘전기’라는 저명한 상표로 통용돼, 회사 이름도 전기아이피로 명명했다”며 “이번 분할은 미르 IP 사업에 집중해 다양한 사업기회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위메이드는 최근 중국 게임사 시광사이언스와 115억원에 ‘미르의전설2’ IP 사용 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이번 물적분할로 향후 미르 IP 사업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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