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입맛을 사로잡는 꽃게. 하지만 비싼 가격 탓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올 봄엔 꽃게를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꽃게 풍년’이 찾아왔다.

최근 서해안 지역에서는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꽃게가 올라오고 있다. 최악의 흉년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어획량이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어획량이 늘어나니 가격은 내려가고 있다. 현지 경매가 기준, 지난해보다 20~30% 싸다.

꽃게가 많이 잡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환경적 요인이다. 올 겨울 큰 한파가 없다보니 꽃게의 먹이인 플랑크톤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을 강화한 것도 꽃게 풍년에 이바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꽃게 풍년이 찾아오자 유통업계가 발빠르는 나서고 있다. 국내 한 대형마트는 지난해보다 20%가량 저렴한 가격에 꽃게 판매를 시작했다. 물량은 지난해보다 2배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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